정부의 투기지역 확대 등 추가 조치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2%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 13일 조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6주 연속 오름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조사에선 여의도, 용산 등 최근 호가 상승세를 주도한 곳보다 비투기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착공과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평구의 아파트값이 0.28%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어 최근 저가 매물이 소화된 양천구가 0.25%로 뒤를 이었고, 강동구, 관악구, 중구도 0.2%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19% 오르며 7월 하순 이후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일산, 동탄, 위례, 분당 등에서 일부 저가 매물이 팔리며 신도시 아파트값도 0.02% 올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재건축 사업이 활발한 광명시가 0.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구리와 과천, 안양, 군포시 등도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안산, 이천, 시흥시 등의 아파트값은 하락했습니다.
전셋값은 서울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2% 오른 가운데, 마포, 동작, 동대문, 양천, 종로구 등이 국지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 등의 영향을 받고 있는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1% 각각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