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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역할 요구? 한·미 동시 압박?…북한의 의도는 뭘까

<앵커>

북한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제안을 한 배경이 뭔지, 정치부 김수영 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북한이 고위급 회담을 우리한테 먼저 제안한 것은 처음인데, 3차 정상회담 준비해보자는 것이잖아요. 의도가 뭘까요?

<기자>

북한이 먼저 제안했지만 청와대는 계속 협의해왔다고 강조해왔습니다.

의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 자체를 청와대는 일단 경계하는 걸로 보입니다.

현재 북미 협상이 교착 상태인데요, 우선 북측이 우리에게 중재 역할을 요구한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은 먼저 비핵화 리스트 내놓으라고 하고 있고, 북한은 종전선언과 체제보장 등의 동시적, 단계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팽팽히 맞서는 상황입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기 전에는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이라서 북한이 오히려 우리와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거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13일 고위급 회담을 지켜보면, 북측이 어디에 무게를 두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앵커>

요즘 북한 문제 가운데 시끄러운 것이 북한산 석탄인데, 오늘(9일) 외교부 차관이 국회에 갔어요. 거기서 무슨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조현 외교부 2차관이 오늘 국회를 방문해서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설명했는데요, 북한산 석탄 문제는 수입업자의 일탈 행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 겁니다.

때문에 미국이 한국 기업에 대한 제재, 즉 세컨더리 보이콧을 할 가능성은 정부 간 협의를 해보니 크지 않다는 설명인데요, 미국과 북한 모두 제재 문제에 예민해지는 상황입니다.

정부로서는 북한산 석탄 논란이 확산하는 걸 차단하고 상황 관리를 위해 정치권의 협조를 구하는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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