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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클릭] 손가락 아닌 발가락으로…장애 이겨낸 연주자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는 주제의 제주국제관악제가 오늘(8일) 개막했습니다.

세계 26개국에서 총 3천800여 명이 참가한다고 하는데요, 개막 공연을 맡은 호르니스트 펠릭스 클리저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열 손가락이 아닌 열 발가락으로 감동을 준다고 하죠.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발가락 연주자'입니다.

태어나 보니 두 팔이 없었다는 그는 4살 때 바닥에 뒹구는 호른을 보자마자 마음을 빼앗겼다고 합니다.

유아기 때부터 호른은 그의 친구가 돼줬고 17살에 명문 하노버 국립음대에 입학하며 수재로 인정받았습니다.

보통의 호르니스트는 왼손으로 키를 잡고 오른손은 관 안에 넣어 음색을 조절하는데 그는 오른손 대신 왼발로 음정을 맞추고 오른발은 악기 받침대를 고정하는 데 쓴다고 하네요.

다른 연주자보다 더 많이 불편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렇게 태어난 건 내 운명이다. 한 번도 원망해본 적 없다, 내가 좋아하는 호른 연주자가 됐고 돈까지 버니 억세게 운 좋은 남자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세계적인 연주자가 돼 한국에서도 공연을 하게 된 그에게 누리꾼들은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이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네요" "불평불만 가득했던 오늘 하루를 반성하게 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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