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외도 의심'…50대 남녀 살해한 남성 검거

자신의 아내와 아내의 내연남으로 의심하던 남성을 살해한 뒤 스스로 독극물을 먹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1살 최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최 씨는 오늘(7일) 오전 화성시 정남면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내인 50대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최 씨는 밤 8시 40분쯤 정남면의 한 상가 근처에서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112에 전화를 걸어 "아내와 아내의 내연남을 흉기로 찔렀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겠다"고 신고했습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추적 끝에 최 씨를 붙잡았지만 최 씨는 독극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스스로 복용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신고 내용으로 볼 때 최씨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자인 아내 A씨와 남성 B씨의 관계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