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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3D 프린터 권총' 논란의 중심…'무정부주의자' 코디 윌슨

3D 프린터용 권총 설계도를 인터넷에 공개할지 여부를 놓고 벌어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코디 윌슨입니다.

1988년 미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태어난 윌슨은 어린 시절 남부 지역의 거친 총기 문화를 경험한 자칭 무정부주의자로 총기 소지 자유를 적극 주장하고 있습니다.

[코디 윌슨/3D 프린터용 권총 설계도 개발자 : 민간 무기개발 단체 디펜스 디스트리뷰트를 이끌고 있는 코디 윌슨입니다. 우리를 급진적으로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윌슨은 지난 2013년 최초로 3D 프린터용 권총 설계도를 공개했다가 미 국무부가 금지하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미 국무부에서 설계도를 인터넷에 올리는 데 허락을 받으라고 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지난 5년간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핵심기술을 공개하지 않는 선에서 설계도 공개가 허용됐지만 미연방법원이 공개 몇 시간을 앞둔 지난달 말 설계도 배포를 일시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는 일련번호가 없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추적이나 탐지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총기가 유령 총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윌슨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법을 이해하려 하지도 않고 짧은 보고서조차 읽으려 하지 않는 연방 항소법원과 또 몇 년을 싸워야 하는 점이 유감입니다.]

윌슨은 또 법원의 명령대로 3D 프린트용 총기 설계도가 실린 웹사이트를 폐쇄했지만, 그 직전 이미 1천 건 이상 설계도가 다운로드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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