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악수한 폼페이오-리용호…'트럼프 답신' 담긴 봉투 전달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작성 2018.08.04 20:12 수정 2018.08.04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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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싱가포르에 가 있는 취재기자를 바로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그런데 북한 성명을 세세하게 뜯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생각이 다를 텐데 미국이 나쁜 짓을 한다는 식으로 썼어요. 결국 대화 판은 안 건드리는 모양새인데, 두 장관이 마주쳤을 때 분위기가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았다면서요?

<기자>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따로 열리지는 않았지만, 회의 전 사진 촬영을 할 때 상당히 의미 있는 북미 간 접촉이 있었습니다.

거리가 좀 떨어져 있었는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가가 먼저 악수를 청했습니다.

두 사람이 웃으면서 가볍게 대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정식 회담은 아니지만 북미 간의 우호적인 만남이 이뤄진 겁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북미 접촉을 주도했던 성 김 주 필리핀 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서류 봉투를 주는 장면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앵커>

저 봉투에 들어있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라는 소식이 조금 전 들어왔는데, 내용이 뭘 까가 굉장히 궁금해집니다.

<기자>

안 그래도 이곳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의 최대 관심사였습니다.

의외로 궁금증은 쉽게 풀렸는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조금 전에 자신의 트위터에 미군 유해 송환 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답신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강경화 장관도 어제(3일) 만찬장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정식 회담을 하지는 못 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ARF에서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외교활동을 펼쳤는데, 정작 우리와 미국과의 정식 회담에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에 ARF 의장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대북 제재와 관련해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