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공기 동쪽 지역까지…내일도 영남권 '폭염 기승' 전망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8.08.04 20:22 수정 2018.08.04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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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4일) 더위는 대구·경북 쪽으로 몰려갔습니다. 경북 영천이 41도까지 치솟았고요, 경주도 39.8도까지 올랐습니다. 반대로 40도에 육박하던 서울은 오늘 35도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어제오늘 사이에 우리나라를 둘러싼 큰바람의 방향이 바뀌어서인데 당분간 이 상태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몸이 타는 듯한 도심 폭염에 시민들은 산과 계곡으로 몸을 피했습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시원한 그늘 밑에 앉아 더위를 잊어봅니다.

[박영식/대구광역시 북구 : 대구가 너무 덥고 해서 계곡에 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물도 시원하고 정말 정말 좋습니다.]

해수욕장에도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더위를 피해 동해를 찾았지만 오늘 동해안은 관측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한 곳이 많았습니다.

포항 39.4도 경주와 영덕은 39.8도, 강원도 속초는 37.1도까지 올라 이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내륙은 40도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경북 영천 41도, 경산은 40.3, 대구는 38.7도 등 영남권 더위는 더 강해졌습니다.

서울은 34.9도, 서산 33.3도에 머물러 서쪽은 낮고 동쪽은 높은 동고서저 형태의 기온분포가 뚜렷이 나타났습니다.

서풍을 타고 서쪽 지방에서 들어온 공기가 내륙에서 태양 빛을 받아 점점 뜨거워졌고 태백산맥과 소백산맥까지 넘으며 더 가열된 겁니다.

내일도 서풍의 영향으로 영남권은 38도를 넘는 강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영 TBC, 영상편집 : 김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