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갑질 출장 의혹 명단 받아놓고 고민하고 있는 국회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 폭염 대책 법안도 국회에서 통과됐단 소식이 아직 들리지 않습니다. 저희가 왜 그런가 봤더니 8월 중순까지 국회가 사실상 휴가입니다. 선거 때는 표 달라고 그렇게 부지런히 돌아다니더니 정작 국민이 필요할 땐 기다리라는 겁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법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여야 원내지도부.
모처럼 여야가 뜻을 모았고, 폭염은 연일 이어지고 있으니 좀 서두를 수 없을까 알아봤더니 국회는 휴가 중입니다.
8월 국회를 아예 오는 20일 시작하기로 해 담당 상임위 사정도 이렇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관계자 : 빨리하면 좋죠. 근데 일정이 미뤄져서 다음 주까지가 대부분 다 휴가일 것 같은데…다음 주가, 의원님도 그러면 보좌진들도 그렇고.]
이런 식이면 30일까지 본회의에 올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어떻게 구분할지, 또 이번 여름에 겪은 피해도 소급 적용을 할지 등 상임위에서 논의해야 할 쟁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관계자 :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워서 세부적으로 검토가 필요할 거예요. 그게 지금 빨리해야 하는데, 좀 아쉬운 부분이 있죠. 빨리 처리해야 하는데.]
원내대표들이 결단만 한다면 폭염 법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앞당겨 잡을 수도 있지만, 그런 움직임은 아직 없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각종 폭염 대책을 담은 '닮은꼴' 법안들만 줄줄이 발의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