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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관찰하고 경보까지…'익사 방지' 드론 개발한 아빠

무더운 여름철이면 물놀이가 많아지면서 자칫 위험한 사고가 뒤따르기 쉽습니다.

미국의 경우 해마다 4천 명 정도가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살 이하 어린아이들이 물에 빠져 숨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어린이 익사 사고가 잇따르자 애리조나주에 사는 한 남자가 이를 막기 위한 드론 개발에 나섰습니다.

[리 캄바/익사 방지 드론 개발자 : 매일 같이 TV에서 물에 빠져 숨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다가 순간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해결책이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어린 자녀를 둔 이 남자가 개발하는 드론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무인 드론을 수영장 위에 띄어놓고 수면 위와 아래를 동시에 감시하도록 하는 겁니다.

[리 캄바/익사 방지 드론 개발자 : 수영장 중간에 띄어놓기만 하면, 드론이 물 위를 떠다니며 위·아래 두 개의 카메라로 360도를 감시합니다.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은 물론 얼굴 인식 기능도 있습니다.]

수면 위 카메라는 수영장 주변을 감시하며 아이들이 물속으로 뛰어들려 할 때 경보 신호를 보내줍니다.

수면 아래 카메라는 아이들이 물속으로 내려갈 때 경보 신호와 함께 물속 영상을 보내줍니다.

[리 캄바/익사 방지 드론 개발자 : 수영장으로 다가오는 아이가 있다는 첫 번째 경보를 듣지 못하더라도, 아이가 물속으로 뛰어들면 물속 카메라가 보내준 두 번째 경보와 영상을 통해 아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드론이 보낸 영상을 통해 위급 상황 시 구조 신호를 누르면 가까운 소방서로 신호가 자동 전송됩니다.

익사 방지 드론은 올 연말 안에 제품화돼 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격은 한 대에 1천 달러, 우리 돈 100만 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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