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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특수단 "복구 파일에 '계엄시행 준비' 내용 다수 포함"

<앵커>

계엄령 문건의 원래 제목은 '현 시국 대비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밝혔습니다. 제목이 바뀐 채 공개됐다는 거죠, 군 특수단은 또 복구한 USB 안에 계엄 시행을 준비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 특별수사단이 기무사가 지난해 작성한 8쪽짜리 계엄령 문건의 원래 제목이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인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제출한 8쪽 문건의 제목은 '전시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었습니다.

특수단은 기무사가 제출한, 계엄 관련 문건이 든 USB를 분석한 결과, 수백개의 파일이 삭제된 걸 확인했습니다.

상당수 복구했는데 복구된 파일 중에는 '계엄시행준비' 내용이 다수 있었다고 특수단은 설명했습니다.

특수단은 기무사가 '미래방첩 업무 발전방안' TF라는 이름으로 계엄문건 TF를 꾸렸고 예산을 받아 별도 사무실에서 작업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방부 인트라넷과 망이 분리된 PC로 문건을 작성하고, TF 운영이 끝난 이후에는 PC를 포맷하는 등 비밀리에 TF업무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단은 또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기무사의 조직적이고 전방위적인 사찰 혐의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기무사가 세월호TF를 통해 유가족의 성향과 정부 발표에 대한 반응, 일부 유가족 사진과 학력, 전화번호 정보를 수집해 보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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