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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가오갤' 배우들, '소아성애 발언' 제임스 건 감독 지지 나선 이유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출연 배우들이 소아성애 발언으로 퇴출당한 제임스 건 감독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0일 '가오갤' 스타로드 역의 배우 크리스 프랫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임스 건 감독의 복귀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성명은 로켓 역의 배우 브래들리 쿠퍼, 가모라 역을 맡았던 조 샐다나, 그루트 역의 빈 디젤 등의 의견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오갤' 배우들, '소아성애 발언' 제임스 건 감독 지지 나선 이유
이들은 "제임스 건이 몇 년 전 했던 발언을 옹호하기 위해 성명을 발표하는 게 아니다"라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 2편을 만들면서 그와 함께했던 우리의 경험담을 공유하려 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배우들은 "그가 해고된 뒤에 보여준 인품은 세트장에서 매일 보여줬던 모습과 같다"며 "지금, 그리고 몇 년 전의 사과는 그의 진심에서 우러난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제임스 건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지난주 갑작스러운 퇴출 발표 이후 모두 충격을 받고 기도하고 듣고 토론하기 위해 열흘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배우들은 또 "정치적 분열이 심해지고 있는 이 나라에서 제임스 건 감독이 정치적인 스펙트럼으로 인한 군중 논리에 희생되지 않길 바란다"며 그의 퇴출을 주도한 게 미국 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오갤' 배우들, '소아성애 발언' 제임스 건 감독 지지 나선 이유
제임스 건 감독은 앞서 지난 20일 영화사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퇴출당했습니다. 10여 년 전 트위터에 올린 부적절한 발언이 세상에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발언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성적 대상으로 삼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제임스 건 감독은 "오랫동안 후회했다"며 "과거 내 유머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가오갤' 배우들, '소아성애 발언' 제임스 건 감독 지지 나선 이유
애초 영화사는 오는 2020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3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요, 주연 배우들의 움직임이 제임스 건 감독을 복귀시키는 데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인스타그램 'prattprattpratt',Marvel Studio, forbes.com)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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