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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불안 속 실적 발표 주시…혼조 출발

뉴욕증시, 기술주 불안 속 실적 발표 주시…혼조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기술주 불안 우려 속에 주요 기업 실적을 주시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 47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51포인트(0.12%) 상승한 25,482.57에 거래됐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1포인트(0.14%) 하락한 2,814.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3포인트(0.84%) 하락한 7,672.39에 거래됐습니다.

시장은 참가자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과 핵심 기술주의 주가 움직임 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주요 기술주 주가 잇달아 폭락하며 긴장감이 커진 가운데, 이날은 중장비 제조 대기업 캐터필러 실적이 안도감을 제공했습니다.

캐터필러는 이날 발표한 실적에서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올해 순익 예상치(가이던스)도 기존보다 올렸습니다.

캐터필러는 올해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10.25~11.25달러에서 11~12달러로 올렸습니다.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의 전망 10.75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회사는 또 관세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재료비가 기존 예상보다 1억~2억달러 더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제품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에 따른 재료비 상승에도 회사가 올해 순익 전망을 올려잡은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경감시켰다.

캐터필러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3% 이상 오르며, 다우지수 등 주요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개장 이후 장 초반에는 1% 내외로 상승 폭을 축소했습니다.

나스닥은 개장전 시장에서부터 꾸준히 약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했습니다.

지난주 폭락했던 페이스북은 이날도 1% 넘는 하락세고, 트위터도 3%가량 약세다.

다음날 '대장주' 애플 실적이 발표되는 점도 이날 시장 움직임을 제한하는 요인입니다.

다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경우처럼 개인정보 관련 이슈가 없었던 만큼 애플 실적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음 달 1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2분기 성장률이 4.1%로 4년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긍정적이었던 만큼 통화 긴축 지속 방침이 재확인될 전망입니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타이슨푸드가 관세 영향으로 올해 순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고 밝힌 여파로 주가가 6.5% 하락했습니다.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지표 발표가 없었습니다.

개장 이후에는 6월 잠정주택판매 지표와 7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경제학자는 "시장이 예민한 상태가 될 것 같다"며 "관세 영향이 기업 실적 보고서에 언급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비자 심리가 침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럽 주요국 지수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7% 내렸습니다.

국제유가는 큰 폭 올랐습니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7% 상승한 70.18달러에, 브렌트유는 0.87% 오른 74.93달러에 움직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8.8% 반영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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