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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동료 4명이 2개월간 때렸다"

'구미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동료 4명이 2개월간 때렸다"
20대 여성 집단 폭행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8일 "함께 거주한 동료 4명이 2개월간 크고 작은 폭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구미 한 원룸에서 A(22·여)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여성 4명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2시 21분께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와 함께 살던 여성 3명과 인근 원룸에 살던 여성 1명은 같은 날 "친구를 때렸는데, 숨진 것 같다"며 대전의 한 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날 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서로의 의견이 다르면 폭행을 가했고 4명이 2개월간 숨진 A씨를 수시로 때렸다는 진술을 했다"며 "감금해 폭행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숨진 A씨가 1명에게 돈을 빌려 갚지 않았고 다른 3명과는 금전 문제는 없었으나 행동이 마음에 안 들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며 "처음에 사소하게 폭행하다가 저항이나 반항이 없자 그 강도가 심해진 것 같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타 지역에 살던 이들은 친구 소개로 알음알음 만나거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올해 2월부터 구미에서 함께 생활했습니다.

1명은 직업이 있고 나머지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아르바이트 등을 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발견되기 3일 정도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속된 폭행이 누적돼 숨졌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계획입니다.

또 보강 조사를 한 뒤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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