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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찰 댓글 공작은 조현오 지시"…내달 초 소환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8.07.27 21:25 수정 2018.07.27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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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이 조직적으로 댓글 공작을 벌인 의혹이 제기돼 왔는데, 조현오 당시 경찰청장이 댓글 작업을 직접 지시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과 2011년 보안 사이버수사대장이었던 경정급 간부 2명과 당시 보안국장을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정부 정책 관련 기사에는 옹호하는 댓글을 달고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대 관련 기사에는 반대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또 경찰청 경무국을 압수수색해 당시 일일 회의록도 확보했습니다.

회의록에는 조 전 청장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 기사에 적극 대응하라고 지시한 내용도 담겼습니다.

특별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경찰 댓글 사건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취재진과 통화에서 조 전 청장은 기사에 댓글을 달라고 지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치적인 사안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현오/前 경찰청장 : 악의적으로 경찰이 뭐 폭력경찰, 이런 경우에 가만있지 말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 불법폭력시위를 선동하고 그런 것에 대해 댓글 활동을 달라고 한 게 그게 바로 그거 이야기한 거예요.]

경찰은 당시 보안국장을 비롯해 국장급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 달 초 조 전 청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