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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실은 수송기, 오산 도착…북미 합의 첫 이행

<앵커>

6·25 전쟁 정전협정일인 오늘(27일)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인 미군 유해 송환이 처음 이뤄졌습니다. 미 공군 수송기가 오전에 북한 원산으로 가서 미군 유해를 싣고 오산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유엔기로 감싼 나무관이 미군 수송기에서 차례로 옮겨집니다.

미군 수송기가 오늘 오전 북한 원산에서 인도받은 6·25 전쟁 미군 전사자의 유해 55구입니다.

차량으로 옮겨진 이후에도 미군 측은 경례하며, 전사자들을 향한 예우를 갖춥니다.

미국 백악관은 오늘 오전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인도받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송환이 "북한에 남아 있는 유해 송환 절차를 재개하는 중대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조금 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미군에 유해를 인도하는 약식 의장 행사만 이뤄졌는데 미군은 이후 유해를 금속관에 옮기는 작업 등을 거친 뒤 DNA 분석이 가능한 하와이로 옮길 예정입니다.

유엔군 사령부는 다음 달 1일, 유해가 하와이로 출발하기 전 브룩스 사령관 주관으로 유해 송환 공식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유해 송환은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사항으로 북미 간 합의가 처음으로 이행된 만큼 북미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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