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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사고' 상류는 폭우, 하류는 홍수 피해…마을 곳곳 '쑥대밭'

<앵커>

다음은 라오스 댐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현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 지역에는 지금도 3천여 명이 고립돼 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곳도 사람이 살던 곳인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먼저 라오스 현지에서 송인호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댐 사고로 홍수가 난 지역은 사흘이 지나도록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3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고립돼 있습니다.

침수 마을도 13곳이나 됩니다. 흙탕물이 빠진 마을은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은 형체를 찾아보기 어렵게 됐습니다.

댐 하류뿐 아니라 상류 지역 역시 폭우로 처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취재진이 찾아간 댐에서 60km가량 떨어진 산간마을입니다.

집들이 완전히 부서졌고 주민 13명은 간신히 목숨만 건졌습니다.

[시다(36)/아타푸 주 산사태 피해 주민 : 어머니가 산사태로 충격을 받아서 쓰러지셨어요. 병원에서 입원했다 퇴원하셨어요.]

아타푸 주로 연결되는 다리 교량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다리가 유실돼 무너져 내렸습니다. 기록적 폭우로 이곳에 지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다리도 함께 유실된 겁니다.

댐 사고는 국경 넘어 캄보디아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흘러내린 물이 세콩 강 수위를 높이면서 캄보디아 북부 스퉁트렝 주민 5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지금까지 댐 사고로 모두 27명이 숨졌고, 13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라오스 총리는 댐 사고 원인이 폭우인지, 부실공사인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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