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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라오스에 긴급구호대 파견"…대책 마련 논의

<앵커>

SK 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댐의 일부가 무너져내리면서 댐 아래 여러 마을이 물이 잠기고 6천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실종자도 수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라오스 정부는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도 내일(26일)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우선 라오스에 긴급구호대를 파견해 현지 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도 중요하지만, 우리 기업이 건설에 참여해 온 만큼 구호 활동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댐 건설 현장 직원들의 국내 가족들을 대상으로 현지 직원들의 안전 여부와 실시간 상황에 대해서도 소상히 설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련 부처 차관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 정부는 우선 내일 7명의 선발대를 라오스 현지에 파견하고, 이재민 의료품과 구호 물품, 정부 차원의 구호금 지원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현지 시간 그제 저녁 8시쯤 SK 건설이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서 짓고 있던 대형 수력 발전 댐 중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를 집계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은 최소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1천300가구, 약 6천6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SK건설과 서부발전 등 우리 업체들이 건설을 진행해왔던 상황이어서, 우리 정부와 관련 건설사 등은 피해 규모와 사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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