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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열대야 속 또 정전 사고…차에서 더위 식힌 주민들

<앵커>

어젯(24일)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주민들이 집을 놔두고 에어컨을 튼 차 안에서 더위를 식혀야 했습니다. 열대야만큼이나 정전 사고 역시 매일 밤 며칠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캄캄한 어둠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어제저녁 9시 반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600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밤이 깊었지만 기온은 30도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더위에 지친 주민들은 이렇게 차로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권시온/서울 노원구 : 정전돼서 집이 덥고 그래서 차엔 에어컨 나오고 시원하니까 차에 와 있었어요.]

한국전력은 노후된 아파트 자체 전기 설비가 과부하로 이상이 생겨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아침까지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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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멈춰 서고 냉동실의 음식도 모두 녹았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8시 반쯤에는 노원구의 다른 아파트 단지에도 전기 공급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오승민/서울 노원구 : 정전이 되어 가지고 너무 더워서 밖에 나와서 식히고 있다가…날씨가 너무 더우니까…선풍기를 틀어놔도 더운데.]

이 정전으로 이 아파트 1500여 세대가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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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 위에 불꽃이 튑니다. 밤 10시 20분쯤에는 서울 중구의 한 빌라 앞 전깃줄에 합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근처 빌라 수십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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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8시 20분쯤에는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에서도 정전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민 6명이 한때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가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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