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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기사용량 폭증…예비전력 7%대 하락 '아슬아슬'

<앵커>

벌써 2주일째 연일 치솟고 있는 낮 기온만큼이나 전기 사용량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전력 예비율은 7%대로 뚝 떨어져서 2016년 여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후 4시 최대전력 수요는 9천248만kW까지 치솟았습니다. 그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이후 어제 또 갈아치웠습니다.

정부의 전망치를 계속 웃돌고 있는데 심지어 그제 예측한 9천70만kW를 훌쩍 넘겼습니다. 하루 뒤를 내다보지 못한 겁니다.

예비 전력은 709만kW, 예비율은 7.7%를 기록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순간적으로 7.5%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10% 초반을 유지하던 전력 예비율은 그제와 어제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2016년 8월에 기록한 7.1%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전력 예비율은 대형 발전설비의 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10% 이상을 유지해야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전력 수요가 애초 예상을 크게 웃돌지만 정부는 기업에 수요감축 요청, 즉 DR은 요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DR은 정부와 계약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정책입니다.

[전력거래소 담당자 : DR(수요감축요청)을 할 경우에 상당히 (기업체) 조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어서… 예비력이 700만kW 이상이 유지될 수 있었고 공급하는 데는 큰 문제 없을 것으로 예상해 DR을 사용 안 했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는 만큼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는 이번 주말이 돼야 전력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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