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서해위성발사장 해체 동향 보고받아"

청와대는 탄도미사일 실험장인 서해위성발사장을 북한이 해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도 해체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38노스 보도에 대해 보고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침에 현안점검회의에서 관련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38노스 보도에 대한 보고인지 한국 정부도 이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보고인지 묻는 질문엔 둘 다라고 밝혔습니다.

회의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발사장 해체 동향을 파악했다는 언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곧 파괴하겠다'고 약속한 장소로 꼽힙니다.

앞서 38노스는 해체 동향에 대해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약속을 이행하는 중요한 첫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