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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PD "이재명 지사, SBS 임원 등에게 전화…후속 취재 계속"

'그알' PD "이재명 지사, SBS 임원 등에게 전화…후속 취재 계속"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조직폭력집단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후속 취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 후 1년' 편은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 국제마피아파의 중간보스 이 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를 우수중소기업에 선정, 세무조사를 유예시켜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해 사회적 파장을 낳았다.

이번 편을 연출한 이큰별 PD는 'PD저널'과의 인터뷰에서 "1년 전 파타야 살인사건 방송 이후 여야 가릴 것 없이 조직폭력배와 연관된 정치인이 많았다."면서 "의혹이 확인 되면 방송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방송 직전 이재명 지사가 외압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지사 측이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연락을 했다. SBS 임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중 씨 매니지먼트 관계자까지 전화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PD는 "지역 조직폭력배로부터 '성남에 오지 말라'는 연락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PD는 방송을 전후 여러차례 신변에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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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PD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권력과 조직폭력배의 유착관계에 대한 추가 취재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이번 방송은 어떤 행태로든 사실 관계가 확인된 부분만 최소한으로 내 보낸 것"이라면서 후속 취재를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24일 오전 이재명 지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내용이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 않은 의혹 제기"라고 반박하면서 "이 씨는 2012년 (주)코마를 설립했고, 2015년에는 (주) 코마 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이 씨가 우수중소기업 상을 받은 건 개별 기업인으로서 받은 것으로 자격요건에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이씨도 피고 중 한명이었던 국제 마피아파 조직폭력배 2명의 재판에 변호인을 맡았던 것과 관련해서 "피고만 수십명에 이르는 대규모 재판이라 이 씨를 알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말단 조직원인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처음에는 조폭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이라 수임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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