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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제모하다 면도날에 살짝 베었는데…다리 절단하게 된 여성

제모하다가 면도날에 살짝 베었는데…다리 절단하게 된 여성의 사연
면도날에 베인 상처로 인해 다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된 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9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들은 면도날에 베인 상처에 '살 파먹는 벌레'가 침투해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받게 된 43세 타냐 체르노주코 씨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타냐 씨는 평소처럼 면도기를 이용해 다리털을 제모하다가 면도날에 오른쪽 종아리 부근의 살이 베이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상처가 난 자리에는 작은 동전 크기의 딱지가 앉았고 면도날에 살짝 베인 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다리의 상처는 이후 점점 커졌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처음엔 의사들도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상처 부위에 심각한 감염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6개월 뒤, 상처의 크기는 3배로 커졌고 의사들은 상처의 감염 부위가 더 퍼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사용해 1년 6개월에 걸쳐 치료해왔지만, 상처는 걷잡을 수 없이 계속해서 커졌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타냐 씨의 상태가 걱정된 어머니는 딸의 치료를 위해 구더기를 이용한 생물 요법까지 동원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타냐 씨의 다리에는 염증이 퍼져 종아리 전체에 물집이 생겼고, 결국 다리 궤양으로 이어져 괴사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타냐 씨는 이 감염이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오른쪽 허벅지 아래로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받게 됐습니다.
제모하다가 면도날에 살짝 베었는데…다리 절단하게 된 여성의 사연
수술 후 5개월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타냐 씨는 꾸준하게 걷는 법을 연습하는 등 재활 치료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냐 씨는 "비록 다리를 절단하는 큰 수술을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더 강해지는 법을 배웠다"며 "얼른 회복해서 회사에 복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Metro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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