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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인사청문회…'경찰 정치적 중립성' 화두

<앵커>

국회에서 오늘(23일)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경찰이 정치편향적인 것은 아닌지, 만약 그렇다면 수사권 조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최대 화두는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였습니다.

야당은 드루킹 일당이 출판사 물건을 빼돌리는 것을 보고도 경찰이 수수방관했다는 SBS의 보도를 현장에서 보여주면서, 권력 눈치 보기 수사라고 질타했습니다.

[유민봉/자유한국당 의원 : 반칙, 편향, 그리고 과잉 충성, 불공정…]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가리기 위한 것인지.]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제기한 성남 국제마피아파와 정치인, 경찰의 유착 의혹, 경찰 정보관이 삼성전자 노조설립 동향을 보고하면서 수천만 원을 받은 사실 등도 거론됐습니다.

불신을 받는 경찰이 검경 수사권이 조정되면 잘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잇달았습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관의 개인 일탈로 이 사건을 마무리한다면 국민은 신뢰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유념해주시기 바랍니다.]

민갑룡 후보자는 노력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민갑룡/경찰청장 후보자 : 잘못된 수사구조에서 한계에 부딪혀서 개선이 안 되는 부분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적들이) 개선돼서 제도화될 수 있도록 경찰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검찰의 직접수사는 최소화를 거쳐 앞으론 폐지돼야 한다고 말해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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