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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애도 표한 특검 '침통'…"협박 의혹 진상규명"

<앵커>

드루킹 사건을 수사 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는 직접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드루킹 일당에 대한 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말했는데 특히 드루킹 일당이 노회찬 의원에게 일부러 접근해서 돈을 건넨 뒤 그것을 빌미로 혹시 협박한 것은 아닌지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노회찬 의원이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특검팀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허익범 특검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은 넥타이를 하고 연단에 선 허 특검은 예기치 않은 비보에 침통한 심정이라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허익범/특별검사 : 노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검팀은 노 의원에게 불법 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드루킹 일당에 대한 수사는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돈을 매개로 노 의원의 발목을 잡거나 대가를 요구한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고 그게 고인의 유지를 받드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이 노 의원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돈을 건넨 뒤 그것을 구실로 노 의원을 협박한 건 아닌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5월 드루킹 김 모 씨는 2016년 총선을 언급하며 노 의원을 겨냥한 협박성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노 의원이 숨지면서 자금 수수 경위와 드루킹 측의 협박이 있었는지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능해 수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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