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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종전선언 수수방관하지 말라"…우리 정부 압박

<앵커>

북한이 "종전선언 문제를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위해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북미 관계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외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 문제를 결코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종전선언은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중요한 합의사항 가운데 하나라면서 우리 정부는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에게 종전선언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하는 이유로는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들었습니다.

미국도 종전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지만 최근 입장을 돌변해 종전선언을 거부하고 있다며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역사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달 초 방북 직후에도 미국이 종전선언을 미루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속도를 내지 않아 북미 관계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종전선언을 통한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집단 탈북 여종업원들이 송환되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거나 남측의 민생파탄이 심각하다는 등 우리 정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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