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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예비율 사상 최저' 폭염에 전력수급 비상…원전 재가동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정적이고 차질 없게 전력수급을 관리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늘(23일) 오후 4시쯤 전력 수요가 9,028만 kW를 기록해 전력예비율은 8.88%로 집계됐습니다.

전력예비율이 안정적 수급 기준인 10% 이하로 떨어진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난 2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뿐만 아니라 정부가 예측한 올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 8830만 kW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정부는 8월 둘째 셋째 주에 전력수요가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찍 찾아온 폭염이 지속되자 예상이 빗나갔습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충분하지만,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력 수급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석탄발전과 LNG 발전을 늘리는 동시에 원전을 재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정비를 마친 한울 4호기는 지난 주말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했고 한울 2호기도 8월 중 재가동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겨울 14기였던 원전 가동은 올여름 19기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소 수그러들 전망입니다.

원전 재가동이 탈원전 정책 기조와 상반된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부는 "탈원전은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의 가동 중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력수급에 원전이 기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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