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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임종헌 압수수색…사무실서 숨겨둔 USB 압수

<앵커>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 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보관 중인 USB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차장은 재직 시절 문건을 저장한 외장 하드를 폐기했다고 밝혔지만, 같은 자료를 저장한 USB를 사무실에 숨겨뒀다가 압수당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21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임 전 차장이 숨겨두고 있던 휴대용 저장장치, USB를 발견해 압수했습니다.

압수된 USB에는 지난 5월 특별조사단이 발표한 410개 문건을 포함해 다수 문건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차장은 어제 법원행정처 문건들을 저장한 외장 하드와 업무일지를 퇴임하며 갖고 나오긴 했지만 법원 특별조사단이 형사처벌 사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만큼 이를 폐기했다고 검찰에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자료가 저장된 USB를 검찰이 확보함에 따라 임 전 차장에 대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가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검찰은 어제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판사들과 변협 회장에 대한 사찰, 박근혜 청와대와 재판 거래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임 전 차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임 전 차장이 2015년 부산 지역 판사의 비리 의혹을 검찰한테 통보받고도 이를 축소, 은폐한 혐의도 영장 혐의에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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