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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결' 린시컴, '이글'하고도 컷 탈락

여자골프의 장타자 브리트니 린시컴이 남자대회인 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린시컴은 미국 켄터키주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바바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6개를 묶어 1언더파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6오버파 68타로 부진한 탓에 중간합계 5오버파 컷(4언더파)을 넘지 못하고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바바솔 챔피언십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대회가 순연돼 오늘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이어서 열렸습니다.

미국 남자골프 대회에 출전한 6번째 여자 골퍼인 린시컴은 "아마도 관중이 아침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차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의 퍼터가 오늘은 가까이 들어갔고 좋은 퍼트가 많이 나왔다. 버디를 많이 칠 수 있었다"고 말밝혔습니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8승을 기록 중인 린시컴은 드라이브 비거리는 1라운드 264.4야드에서 2라운드 255.5야드로 줄었지만, 정확도는 1라운드 71.43%에서 2라운드 78.57%로 향상됐습니다.

린시컴의 올 시즌 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69.520으로 전체 10위에 해당합니다.

바바솔의 자매 회사인 퓨어실크의 후원을 받는 린시컴은 후원사 초청으로 남자골프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린시컴은 "나 자신을 알아가고 긴장을 어떻게 푸는지 배운 일주일이었다"고 이번 도전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는 "이 대회는 분명 내가 출전해왔던 대회보다 훨씬 큰 무대, 혹은 다른 무대였다"며 "다가오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첫 티오프를 할 때 긴장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긴장 속에서 경기하는 법을 배웠다. 이 경험이 미래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린시컴은 남자대회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라고는 말하지 않겠다"며 "남자 선수들과 함께 레인지, 그린에서 공을 친 것은 정말 좋은 기분이었다. 선수들은 나를 편안하게 해줬다. 매 순간을 즐겼다"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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