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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대형 증기 파이프 폭발…"석면 검출" 대피령

<앵커>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는 도로 아래 매설된 냉난방을 공급하는 대형 증기 파이프가 터지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뉴욕시는 파이프를 감싸고 있던 포장재에 석면이 쓰였다면서 이 일대 건물 입주자들에게 모두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뉴욕 맨해튼의 한가운데인 5번가 지하에서 화산 폭발을 연상시키듯 거대한 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앤드류 글래서/목격자 : 아주 큰 폭발 소리와 함께 증기가 새 나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빌딩에서 대피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각 목요일 아침 6시 40분쯤 뉴욕 시내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름 50cm 크기의 대형 증기 파이프가 터지면서 일어났습니다.

이 파이프는 지난 1932년 매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 지점 바로 위 도로에 생긴 큰 구멍이 당시의 위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대니얼 니그로/뉴욕 소방국장 : 증기 파이프 라인만 터진 게 아니라 지하 가스관과 수도관, 전기 시설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뉴욕시 당국은 파이프 라인을 감싸고 있던 포장재에 석면이 쓰였다며 일대 아파트 주민들과 빌딩 입주자들에게 모두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인근의 공기는 깨끗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석면을 포함한 파편들이 주변 건물들에 날아들었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폭발 당시 현장 주변을 지나갔을 경우 입었던 옷을 시 당국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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