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르고 썼다" 고백·반성 줄이어…"20대 국회 특활비도 공개"

<앵커>

국회에서 오늘(19일) 특수활동비 관련 토론회가 열렸는데 부끄럽다는 고백과 모르고 받아썼다는 반성이 줄을 이었습니다. 오늘 법원은 과거 국회뿐 아니라 현 20대 국회도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고해 성사라도 하듯 의원들의 고백과 반성이 이어집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상임위원장으로서 받는 6백만 원의 활동비, 이게 특수활동비라고 하는 것을 너무나 죄송하게도, 부끄럽게도 잘 몰랐습니다.]

[채이배/바른미래당 의원 : 해외 나갈 때 의장님이 불러서 3백 달러 정도 주신 것 같아요. 그런 게 지금 알고 보니 다 특활비였다는 건데…]

토론회를 주최한 참여연대는 대리 수령에 대한 실명 확인을 거쳐 2011년부터 3년간 국회 특활비 최종 분석을 내놨습니다.

특활비 수령액 1위는 황우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로 57차례에 걸쳐 6억 2천만 원, 2위는 박지원, 3위 김진표 의원 순이었습니다.

상임위 활동은 물론 신년회나 개원식처럼 전혀 특수하지 않은 통상 활동에도 쓰였고 액수에 차등은 있었지만 모든 의원이 나눠 가졌습니다.

의원들은 물론 국회사무처 공무원의 해외 출장비도 '의원 외교활동'으로 둔갑해 특활비에서 나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임 상임위원장들 가운데 처음으로 이학재 정보위원장이 특활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오늘 20대 국회 특활비 사용 내역도 공개하라고 판결하면서 현직 의원들의 특활비 민낯도 곧 드러나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