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민유라-겜린, SNS로 해체 선언…양 측 진실공방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작성 2018.07.19 11: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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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민유라-겜린 조가 해체했습니다.

그런데 해체 이유를 두고 민유라와 겜린이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겜린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민유라의 결정으로 지난 3년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출전하려 했지만 안타깝게 함께 활동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귀화 선수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건 큰 영광이었다. 한국 팬들의 응원과 추억을 가슴 속에 간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겜린의 해체 선언 직후 민유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엇갈린 주장을 했습니다.

그는 "많은 분의 연락을 받고 겜린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겜린의 해체 선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민유라는 이어 "지난주까지 겜린과 새 프로그램을 훈련했는데 겜린이 사전 운동을 하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등 나태한 모습을 보였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겜린이 준비가 될 때까지 훈련을 중단하자고 했는데 아직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겜린과 민유라의 글을 종합하면 두 선수는 최근까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하다 민유라가 겜린의 훈련 태도를 놓고 훈련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유라는 후원 펀딩을 겜린 측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민유라는 "(펀딩은) 겜린 부모님이 시작한 것이라 모두 겜린 부모님이 갖고 있고,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창올림픽 직후 두 선수가 훈련 비용을 모두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12만 4,300달러, 우리 돈 1억 4천만 원의 펀딩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펀딩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사비 천 달러를 후원해 화제가 됐습니다.

민유라는 자신의 글이 논란이 되자, "겜린의 요청으로 글을 삭제한다"며 게시물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