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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발견에, 제일제강 주가 '출렁'…금융당국 경고

<앵커>

러시아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소식에 주식 시장에서는 한 철강회사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일반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고까지 했는데요, 어떤 사정인지 곽상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이른바 '보물선' 테마주로 떠오른 것은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이란 철강회사입니다.

이달 초 1천8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보름 만에 3배 가까이로 급등했습니다.

지난 5일, 두 명의 투자자가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되는 주식양도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이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신일그룹의 대표였기 때문입니다.

제일제강은 주주 변동이 있을 뿐 "보물선 사업과는 관계가 없다"며 해명 공시를 냈고 두 투자자가 인수대금 185억 원 가운데 아직은 계약금만 낸 상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제일제강 관계자 : 잔금이 납입이 되고 그 마무리가 되어야지 등기까지 완료되면 경영권이 넘어가는 거죠.]

해명공시가 나오자 제일제강 주가는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신일그룹은 내일(20일) 당국에 매장물 발굴 신고를 낼 계획이라며, 한 달 전 세워진 신생회사여서 오해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일그룹 관계자 : 회사에 대한 부분이나 경영진들의 경력이나 자금부분에 대해서는 그날(다음 주 기자회견 때) 설명 드릴게요.]

금융감독원은 보물선 인양과 관련해 주가가 급등했던 회사가 자금난으로 파산한 사례가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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