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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에 시간 걸릴 것"…제재 계속 유지"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사이 북한에 대한 제재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재를 풀고 싶으면 북한한테 서두르라는 뜻도 됩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가야 할 곳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기존 제재에 대한 지속적인 시행을 배경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과 협상에 시간제한도, 속도제한도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과 같은 맥락으로 대북 협상 장기화를 기정사실화 한 것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어제) : 우리는 속도를 내기 위해 서두르지 않습니다. 대북 제제들은 그대로입니다. 인질들은 돌아왔고 핵실험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유지를 강조한 것은 가시적인 비핵화 조치 전에는 북한에 대한 협상의 지렛대를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군 유해송환 작업과 관련해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다가오는 몇 주 안에 첫 번째 유해들을 돌려받을 것으로 생각하며 그것은 약속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북한이 미군 유해 55구가량을 이달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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