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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에도 계속 그라운드에?…김기태 감독의 '기행 열전'

<앵커>

프로야구 KIA의 김기태 감독은 기행으로 유명한데요, 어제(17일)는 퇴장을 당하고도 그라운드에 남아 경기를 보다 심판에게 딱 걸렸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태 감독이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하다 퇴장당합니다. 비디오 판독 결과에 불만을 나타내자 심판진이 퇴장을 명령한 겁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기심이 그라운드 뒤쪽에 앉아 있는 김 감독을 발견하고 다시 퇴장시킵니다.

퇴장을 당하면 그라운드를 완전히 떠나야 하는데, 김 감독은 경기를 계속 보기 위해 다시 들어와 홈플레이트 뒤쪽 공간에 앉아 있던 겁니다.

김 감독은 이전에도 엉뚱한 행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상대 주자가 주로를 벗어났다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는데, 많은 패러디와 함께 '눕기태'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같은 해 5월엔 실점 위기에서 3루수를 포수 뒤에 배치하는 황당한 수비 시프트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남다른 승부욕이 빚어낸 김 감독의 기행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리는 데 효과를 보곤 했습니다.

어제 감독의 퇴장 이후 승부를 뒤집으며 5연패에서 벗어났는데 오늘은 선발 투수 헥터가 흔들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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