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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골프 접대 받았다"…김병준, '청탁금지법 위반' 수사 착수

<앵커>

자유한국당 당내 수습과 혁신의 책임을 맡게 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장은 당 문제보다 경찰의 수사를 더 신경 써야 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김 위원장이 교수직에 있던 지난해 강원랜드로부터 100만 원을 넘는 골프 접대를 받아 청탁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병준 위원장이 골프 접대를 받은 건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에서 있었던 KLPGA 투어 프로암 경기였습니다.

함승희 당시 강원랜드 대표의 초청을 받아 골프를 쳤는데 골프 비용과 기념품, 식사 비용 등을 포함해 접대 규모가 118만 원가량 됐다는 강원랜드 내부 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습니다.

초청 대상은 김 위원장을 포함해 20명이 넘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가 제보를 검토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이 최근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함 전 대표가 이사회의 별도 승인 없이 사내 접대비를 편성해 김 위원장에게 제공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김 위원장은 국민대 교수였기 때문에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었습니다. 

함승희 전 대표는 "골프비와 기념품, 식사비까지 다 합쳐 60여만 원밖에 되지 않아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함 전 대표를 우선 조사한 뒤 초청 대상 가운데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을 추려 차례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위원장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김 위원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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