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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훼손된 양승태 하드디스크 확보…디가우징 복구작업

검찰, 훼손된 양승태 하드디스크 확보…디가우징 복구작업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 및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영구삭제 조치로 훼손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복구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최근 법원행정처로부터 양 전 대법원장과 박 전 처장이 사용하던 하드디스크 실물을 임의 제출받았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양 전 원장과 박 전 처장 퇴임 후 내부 규정에 따라 이들 하드디스크를 디자우징 조치 후 폐기처분을 했습니다.

양 전 원장의 하드디스크는 지난해 10월, 박 전 처장의 하드디스크는 지난해 6월 각각 폐기됐습니다.

지난해에는 이미 법원행정처가 특정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법원 내에서 불거진 때여서 진상조사에 필요한 증거물을 일찌감치 훼손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검찰은 하드디스크 복구 전문업체에 의뢰해 해당 하드디스크의 데이터 복원 작업에 착수한 상탭니다.

검찰은 이밖에 법원행정처로부터 이전 협조를 받은 다른 하드디스크 자료도 순차적으로 분석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부터 대법원 청사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의혹 관련 자료를 임의 제출받기 시작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자체조사에서 들여다본 하드디스크 8개와 기조실장, 기조실 심의관의 하드디스크 4개 등 12개를 제외한 나머지 요청자료는 제출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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