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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문건' 기무사 소환 본격화…우선 수사 대상 '15명'

<앵커>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은 간부 15명으로 구성된 기무사 TF에서 작성한 걸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특별수사단은 우선 이 15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군 고위관계자는 기무사가 지난해 2월 18일 계엄령 검토를 위해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TF는 영관급 장교와 군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됐고, 당시 방첩담당 3처장이었던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이 책임자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2주 동안 계엄령 문건을 작성했고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은 지난해 3월 3일, 한민구 당시 장관에게 문건을 보고했습니다.

군 특별수사단은 우선 이들에 대한 조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기무사 TF에 자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합참과 수방사 관계자까지 포함하면 조사 대상은 2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건 작성을 주도한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이 수사 대상 1순위이자 핵심입니다.

문건 작성 지시에 당시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또 실제 실행에 옮기기 위해 관련 부대에 명령을 하달했는지, 소 참모장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 참모장 측은 현재 윗선의 지시나 청와대 보고 여부 등 관련 내용을 일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단은 이들을 한 명씩 조사하다 보면 계엄령 문건이 단순한 개념 검토인지, 실제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인지 윤곽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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