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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찜통 더위' 장기화 전망

<앵커>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폭염이 길게는 한 달 이상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이 전망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1주일째, 전국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오늘(17일) 제주 김녕의 기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4도까지 올라갔고, 대구 36.6도, 강릉 36.3도, 광주는 35.3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어제(15일)보다는 조금 낮지만 32.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가면서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서 강원과 충청지방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지는 등 폭염경보가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습니다.

폭염이 1주일째 이어지는 것은 우선 대기 상층에는 뜨거운 티베트 고기압이 들어온 데다 하층에는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지역까지 일찌감치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또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살이 강하게 내리쬐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뿐 아니라 다음 주까지도 전국의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폭염을 몰고 온 한반도 주변의 기압 배치가 좀처럼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점차 느려지면서 다음 주까지도 이러한 기압계가 유지되어 폭염과 열대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8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는 폭염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건강관리와 함께 가축과 농작물 관리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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