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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어려워져"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후년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올리는 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사과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전면 충돌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2020년 최저임금 1만 원 공약을 더는 지키기 어려워졌음을 인정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으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을 이룬다는 목표는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된 것을 사과드립니다.]

다만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리수 인상률을 결정했다며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한 의지를 이어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기계적 목표일 수는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늘어난 소득이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게 하는 선순환 구조가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역시 최대한 빨리 최저임금 1만 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일자리 안정자금 마련 등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근로장려세제 대폭 확대 등 저임금 노동자와 저소득층의 소득을 높여주는 보완 대책도 병행할 것입니다.]

청와대는 이번 주 안에 주무 부처를 통해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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