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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한과 미군 유해 발굴 재개 합의"…오늘 실무 회담

<앵커>

어제(15일)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의 재개를 합의했다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두 나라 간 장성급 회담은 9년 만으로, 오늘은 이미 수습된 유해의 송환을 위한 실무회담도 진행됩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에서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의 발굴 작업을 11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성명을 통해 어제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의 발굴작업은 지난 1990년에 시작돼 2007년까지 계속됐으며, 그간 443구의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또, 이미 수습된 미군 유해의 송환작업을 논의하기 위해 오늘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미군 유해 송환 작업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정상 간 약속한 사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초 실무회담은 지난 1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한 측의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제의한 장성급 회담을 거쳐 오늘 실무회담이 속개됨에 따라 유해 송환의 규모와 시기, 방식 등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지만, 초기 송환 작업의 진행 방식에 대해선 일정 부분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미군 유해 송환 문제가 진전을 보임에 따라 비핵화 후속 협상도 탄력을 받게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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