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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훌륭한 협상가…난 평화 보길 원해"

트럼프 "김정은, 훌륭한 협상가…난 평화 보길 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찬사를 되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북미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이 괜찮았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같이 잘 지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멋진 인물"이라며 "재미있고 억세면서 훌륭한 협상가"라고 칭찬을 보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는 이날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 위원장이 '무자비한 독재자'라고 지적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김 위원장을 향한 지적과) 똑같은 것들을 얘기하지 않으면서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많은 이들을 내가 이름까지 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신뢰하느냐는 물음에는 자신이 이끄는 행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전임 행정부와의 다른 접근법, 그에 따른 성과를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 내가 개입해서 다른 접근법을 취했다"며 "많은 시험, 핵실험이 강행되고 미사일과 로켓이 올라갔는데, 지난 9개월 동안은 미사일 실험도, 핵실험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속이고 북미정상회담을 국제무대에 나서는 기회로 이용했다는 취지의 비판론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은 그 전부터 국제무대에 있었다"며 "내가 한 게 뭐냐고? 그를 만났을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적으로 인식되는 이들을 과감하게 찾아가 협상을 타결하는 것이 '트럼프 독트린'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자신이 평화주의자라고 답했습니다.

진행자가 푸틴 대통령도 거명할 수 있는 '무자비한 독재자' 가운데 한 명이냐고 묻자 "그렇게 얘기할 수 있고, 그가 그렇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러시아와 잘 지낼 수 있다면 그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영국에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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