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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의 美 비난은 '협상 전략'… 적대관계 종식 원해"

<앵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협상이 정상궤도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것은 협상전략이며 북한이 원하는 건 적대관계를 종식하는 거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꼭 한 달 전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대통령, 또 총리와 잇따라 만난 자리에서 북미 협상의 현 단계를 직접 분석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가 보여줬듯이 실무협상은 순탄치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릴 거라면서도 북미 협상은 정상궤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 직후, 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담화로 '미국이 강도 같은 비핵화 요구만 들고 나왔다'고 비난한 것도 '협상 전략'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성의를 다해 실질적 조치를 하고 있는데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안 한다는 불평" 이라면서,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 조치는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으로 제재 완화나 경제적 보상을 바라던 과거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도 올해 안 종전선언이 목표라며 적대관계 종식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3일) 싱가포르 여론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반도 평화 구상에 대해 강연을 한 뒤 5박 6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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