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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시대 바뀐 풍경…회식은 줄고, 나만의 저녁

심우섭 기자 shimmy@sbs.co.kr

작성 2018.07.12 21:36 수정 2018.07.12 22: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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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 근로가 시행된 두 번째 주가 흐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근로시간이 줄고 쉬는 시간이 는 것만은 아니지요. 이른 퇴근에 회식도 확연히 줄면서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퇴근길 직장인들로 시끌벅적했던 마포의 먹자골목. 단체석은 텅 비었고 그나마 있는 손님도 대부분 두세 명 안팎의 소규모 모임들입니다.

이미 김영란법과 미투 분위기로 단체 손님이 준 상황에서 근무시간 단축으로 이곳 식당가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음식점 업주 : 칠판 보시면 예약이 꽉꽉 차는 데 없잖아요. 오늘도 한 건도 없어요. 조만간 전부 다 문닫아야 할 판이에요. 앞으로…]

같은 시각 홍익대 앞 친구나 가족과 저녁을 즐기는 직장인들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른 퇴근에 저녁 대신 점심 회식을 권유하는 회사가 많아지면서 자신만의 저녁 시간이 그만큼 는 겁니다.

[정영석/직장인 : 번화가 있는데서 친구들과 약속을 많이 잡는 편이죠. 아무래도 회사 사람들 만나면 할 얘기가 일 이야기밖에 없는 건 확실하고요.]

52시간제로 생긴 여유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

취미생활이나 운동, 자기계발에 투자하겠다는 직장인이 10명 가운데 6명에 이른다는 설문조사도 나왔습니다.

[이준영/상명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퇴근 이후의 삶이 중요해지고 있고 그 이후에 어떤 취미생활을 즐길 것이냐, 또 개인의 삶의 영역이 훨씬 더 중요해지는 거고요. 그래서 조직보다 개인이 더 우선되는 그런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거죠.]

근로시간 단축이 30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되는 내후년부터는 직장문화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편집 : 김종우, VJ : 정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