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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국민, 의원 20명 월드컵 외유성 출장에 분노

케냐 의회 의원 20명이 국민의 세금으로 월드컵 축구대회를 관전하러 러시아로 출장을 가 비난을 사고 있다.

케냐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전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준결승전이 열린 러시아 축구경기장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많은 국민은 이들이 2주 러시아 여행에 세금 수십만 달러를 유용했다며 비난했다고 케냐 일간 더 스탠더드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라시드 이체사 케냐 체육문화부 장관은 이날 BBC에 자신은 단지 6명 의원에게만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기획하는 방법을 배울 목적의 러시아 여행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112위인 케냐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많은 케냐 국민은 의원들의 외유에 든 돈이 평균 수준의 국민이 월 150달러(16만 8천900원)로 생활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금액이라고 입을 모았다.

케냐 의회 내 한 소식통은 의원들이 국외 출장 시 주로 일등석을 이용하며 일비로 1천 달러(112만 6,000원)를 받는다고 밝혔다.

케냐 의원은 고액의 세비를 받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세비가 15% 삭감되고 의회 등원비 등 일부 경비가 삭감된 현재에도 케냐 의원은 월 세비로만 6천 100달러(687만 원)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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