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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원 연구비 25억 원 '카드깡' 횡령…부산대 직원 구속

국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25억원 가량을 수년에 걸쳐 카드깡과 허위 거래명세서 제출 등의 수법으로 빼돌린 국립대 회계직원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배임·사기와 사문서 변조 혐의로 부산대 산학협력단 회계직원 A(37·여) 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부터 거래처에서 연구재료를 산 것처럼 국비 지원 연구비 전용카드로 결제한 뒤 결제금액만큼 현금으로 돌려받는 소위 '카드깡' 수법으로 281차례에 걸쳐 19억7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연구비 정산이 끝난 거래명세서·카드전표의 날짜와 금액을 변조해 관리시스템에 입력하는 수법으로 연구의뢰기관으로부터 28차례에 걸쳐 5억1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 씨는 빼돌린 연구비 상당액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대 산학협력단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연구비 전용 은행계좌 등을 분석해 횡령 사실을 밝혀내고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연구비를 횡령한 혐의로 50대 B 교수(남)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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