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 전복…4명 구조·1명 실종

<앵커>

어제(8일) 저녁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새우잡이 배가 뒤집혔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4명은 뒤집어진 배 안 쪽의 숨 쉴 공간, 에어포켓에 있다가 구조됐지만 1명은 실종됐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어선 한 척이 바닥을 하늘로 향한채 뒤집혀 있습니다. 해경 구조함이 주변 바다를 샅샅이 수색합니다.

7.9톤급 새우잡이 배가 전복된 것은 어제 저녁 7시 13분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오다 군산 어청도 남동쪽 12km 해상에서 바지선을 끌고가던 99톤급 예인선의 줄에 걸려 뒤집힌 겁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 9척과 헬기 1대, 구조대 24명을 사고 해역에 보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군산해양경찰 구조대 : 현재 선원 4명, 선원 4명 생존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음. (선원실 4명, 선장실 1명) 5명, 총 5명 맞아요?]

배가 뒤집힐때 그물까지 쏟아져 뒤엉키며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2시간여 만에 배에 타고 있던 5명 중 59살 이 모 씨 등 4명을 물 밖으로 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군산해양경찰서 구조대 : 네 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네 번째 생존자 구조 완료!]

새우잡이 배의 선장 56살 권 모 씨는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새우잡이 배가 미처 예인줄을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