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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같은 요구" 북미 신경전…美 "비핵화 때까지 제재"

<앵커>

어제(7일), 그제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이후 근 한 달 만에 첫 대화를 가졌는데 뒤가 좀 시끄럽습니다. 강도 같은 요구를 했다고 북한이 떠나는 폼페이오 장관 뒤에다 대고 성명으로 불만을 터트린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도 도쿄에 도착해서 '내 주장이 강도 같은 거면 전 세계가 강도냐'라고 거칠게 맞받았습니다.

먼저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떠난 지 반나절도 안돼 북한 외무성이 담화를 냈습니다.

회담에서 미국이 CVID, 신고, 검증 같은 일방적, 강도적 요구를 했다면서 '유감'이라는 말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전 행정부에서 대화를 말아먹은 암적 존재를 이번에도 고집했다며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가 흔들리는 위험한 국면이라고 으름장도 놨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한미일 외교장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주장을 받아쳤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에 대한 우리의 요구가 강도 같은 것이라면 전 세계가 강도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연계된 검증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도 검증이 없는 비핵화는 말이 안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핵화 대상은 핵무기와 미사일, 생산시설 등을 망라한다고 정의 내렸습니다.

특히 제재는 최종적인 비핵화까지 유지된다며 추가 행동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수일, 수주 안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제재 이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가 보게 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트위터에는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최대 압박'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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