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착수…"이르면 오늘밤 나와"

태국 동굴 소년들 구조 착수…"이르면 오늘밤 나와"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는 작업이 오늘 본격 시작됐습니다.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오늘이 'D데이'"라면서 오늘 오전 다국적 다이버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나롱싹 전 지사는 "날씨와 동굴내 수위 상황이 구조하기에 좋아졌다"면서 "소년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롱싹 전 지사는 또 "소년들이 1인당 2명의 다이버와 함께 차례로 구조될 것"이라며 이르면 현지시각으로 오늘밤 9시쯤 구조작업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은 구조작업에 앞서 작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아침 일찍 동굴 주변에 있던 1천여 명의 취재진 등에게 "구조작업과 관련 없는 사람들은 즉시 동굴 주변에서 떠나달라"며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다이버와 의료진 수십 명은 동굴 입구로 집결했습니다.

앞서 나롱싹 전 지사는 어제 "앞으로 3∼4일 이내에 구조를 위한 조건이 완벽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며칠간 계속 물을 퍼내 동굴 내 수위가 최대한 낮아지고, 몸 상태가 좋아진 아이들이 수영과 잠수에 다소 익숙해진 때를 구조의 최적기로 봤습니다.

다행히 지난 4∼5일간 큰 비가 내리지 않아 동굴 내 수위는 다소 내려갔습니다.

구조 당국은 비가 더 내릴 경우 생존자들이 머무는 경사지까지 물이 차오를 것이라고 우려하며 '시간과의 싸움'에 총력전을 펼쳐 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