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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농구' 제안한 김정은…끝내 경기장 안 온 까닭은?

<앵커>

이런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평양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에 정작 김 위원장은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방을 현지지도 중이라는 게 이유인데 미묘한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평양 고려호텔에 어제(5일) 오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찾아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경기를 보지 못할 것 같다며 지방에서 현지지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우리 국무위원장께서 지방 현지지도 길에 계십니다. 오늘 경기도 보시지 못할 것 같고.]

김 위원장이 경기를 못보는 데 대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이해를 구했다고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했습니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대신 전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국무위원장님을 뵙거나 북측 관계자님들을 뵙게 되면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달해달라는…]

통일농구경기는 4·27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제안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그런데도 김 위원장이 오지 않은 것은 오늘 방북하는 폼페이오 장관과의 북미협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북미협상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지방에 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이 평양으로 귀환해 폼페이오를 만날지 주목해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통일농구경기를 마친 우리 대표단은 오늘 오후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귀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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