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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다리에 '뚝뚝'…"제발 '우산 에티켓' 좀 지켜주세요"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18.07.05 18:0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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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라이프]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다리에 뚝뚝…"제발 우산 에티켓 좀 지켜주세요"
장마철이면,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항상 올라오는 게시물이 있습니다. 바로 "버스에서는 우산 좀 묶어달라", "우산은 세워서 들어 달라" 등 '우산 에티켓'과 관련된 내용인데요. 최근에는 우산 사용 시 지켜야 할 예절을 나열한 글을 누리꾼들이 공유하는 등 우산 에티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라이프]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다리에 '뚝뚝'…'제발 '우산 에티켓' 좀 지켜주세요오늘(5일)도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접고 펴는 과정에서 자칫하면 다른 사람에게 물이 튈 수 있고, 잘못 들고 있으면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우산.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우산을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우산 에티켓'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에 바닥이 흥건…대중교통에서 흔히 발생하는 '우산 테러'

우산은 비 오는 날 필수품이지만,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불편한 점도 많습니다. 지상을 달리는 버스는 우산을 접으면서 한 줄로 탑승하기 때문에 우산에 남아있는 물기가 뒷사람에게 튀기 십상입니다. 또 우산을 묶지 않고 타는 사람들 때문에 옷이나 팔다리가 젖는 경우도 많습니다.
[라이프]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다리에 '뚝뚝'…'제발 '우산 에티켓' 좀 지켜주세요지하철에서도 우산으로 타인에게 불편을 주는 '우산 테러'는 자주 일어납니다. 특히 밖에서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역으로 내려와, 지하철 역사 내부가 물바다가 되거나 열차 바닥이 물기로 흥건한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접는 우산보다 끝이 뾰족하고 길이도 긴 장(長)우산은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30대 직장인 A 씨는 지하철역 밖으로 나가는 계단에서 하마터면 우산에 찔릴 뻔했습니다. 앞사람이 장우산을 옆구리 쪽에 수평으로 들고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췄기 때문입니다. A 씨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A 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그날 이후로 앞에 장우산을 든 사람이 있으면 다른 방향으로 피하게 된다"며 "긴 우산은 좀 불편하더라도 세워서 들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길에서는 키 큰 사람이 우산을 위로…누리꾼들이 공감한 '우산 에티켓'은?

이처럼 비 오는 날이나 장마철이면 눈살이 저절로 찌푸려지는 상황들이 생기다 보니, '우산 에티켓'에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을 텐데요. 누리꾼들이 공감한 '우산 에티켓'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실내에 들어갈 때는 물기를 제거하고, 입구 등에 마련된 우산 비닐에 우산을 넣어야 합니다. 만약 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실내에 들어가면, 빗물 때문에 바닥이 미끄러워지고 넘어지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는 우산을 잘 묶어둬야 합니다. 특히 출퇴근 길에는 우산을 최대한 바닥과 가깝게 들어 다른 사람에게 물기가 묻지 않게 유의하고, 의자가 비어있다고 해서 젖은 우산을 올려둬서는 안 됩니다. 또 좁은 공간에서는 앞뒤 사람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우산을 수직으로 세워서 들어야 합니다. 장우산의 꼭지부분은 길고 날카로워 주변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으므로 깨져 있지 않은지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산을 들고 좁은 길을 지나다 보면, 우산끼리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때는 키가 큰 사람이 우산을 위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마주 오고 있다면, 배려하는 것이 좋겠죠? 키가 비슷한 경우에는 우산이 큰 사람이 우산을 위로 올려 들어야, 비를 덜 맞으며 걸어갈 수 있습니다.
[라이프] 우산에서 떨어진 빗물이 다리에 '뚝뚝'…'제발 '우산 에티켓' 좀 지켜주세요비 오는 날에는 옷도 젖고 차도 막히는 등 짜증 나는 상황이 평소보다 자주 생길 수 있는데요. 그럴수록 상대를 먼저 배려하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져보는 걸 어떨까요?

(기획·구성: 송욱, 장아람 / 디자인: 소경진)